검증 신뢰도 1위

"크크크! 드디어, 드디어 지상최고의 병기가 생겼다. 무림 역사상 그

 어느 누구보다도 강한! 아무도 당할 수 없는! 크흐흐! 본가에 무궁

한 영광을 안겨줄 지상최고의 병기 말이다."

황도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사마금가장의 지하, 어른 손목보다도 

굵은 창살이 촘촘하게 박힌 뇌옥과 비슷한 곳을 바라보는 인물의 입

에서 희열에 찬 음성이 터져 나오고 있었다. 

"크크크! 이제부터 세상은 본가의 것이나 다름없다. 드디어 완성된 

완전한 태극무원불사지체(太極無元不死之體)! 이것을 완성시키기 위

하여 죽은 자들의 수효만 사천! 허나 아깝지 않다. 이것이 본가를 세

상 위에 우뚝 서게 할 것이기 때문이지……."

대명제국의 모든 병마를 총괄하는 사마대장군 금성현의 입에서는 연

신 만족에 찬 괴소가 터져 나오고 있었다.

"경하드립니다, 아버님."

"크흐흐! 그동안 너도 수고가 많았다. 이제 본가는 천하를 장악하고 

대대손손 옥좌에 앉아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게 될 것이다. 이 아비가

 옥좌에 앉아 있을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이 모든 것은 장차 너를 

위한 것임을 잊지 말라."

"어찌 소자가 아버님의 깊으신 흉중을 모르겠습니까? 소자는 그저 아

버님의 원대한 꿈이 이루어지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크흐흐! 이제 계획하였던 바를 점검한 후 실행에 옮긴다. 추호의 실

수도 용납되지 않으니 주의를 게을리하지 마라."

"명심하겠습니다."

옥수공자 금후린은 굽혔던 허리를 펴며 형형한 안광을 빛냈다. 그런 

그의 안면에는 만족의 빛이 가득하였다.

"팔황문과 뇌검문은 즉각 접수하라. 아울러 천하의 여우인 비연선자(

飛燕仙子) 남인화(南璘華) 아니, 구음마녀(九淫魔女) 초휘향(草徽香)

에게 역천대법(逆天大法)을 시전할 준비를 하라. 크흐흐흐! 우리에게

 천하를 안겨줄 바보가 하나 더 있 먹튀 검증하여 나쁠 것은 없지."

"존명!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그 계집이 건네준 상고비

급의 내용은 이제 소자의 머릿속에  먹튀 검증들어 있 먹튀 검증하여도 과언이 아닙

니다."

"크크크! 그런 것을 보고 복이 넝쿨째 굴러 들어온다고 하는 것이다.

 일이 잘되려면 모든 것이 순조로운 법이다. 이 모든 것이 장차 본가

의 영광을 위한 일이니 섭섭하게 생각지 마라."

"아닙니다. 소자가 어찌 요녀(妖女)에게 정을 주겠습니까? 그 계집은

 아버님의 원대한 야망을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심려하지 마십시오.

 아버님의 지시대로 하겠습니다."

금성현은 자식이 순순히 자신의 뜻을 따르는 것이 흡족한지 수염을 

한 번 쓰다듬은 후 다시 입을 열었다.

"좋아! 그 계집은 어찌되었느냐?"

"화령옥녀를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그렇다. 그 앙큼한 계집을 반드시 잡아들여라."

"물론입니다. 감히 소자를 거부하고 도주한 그 계집은 잡혀오는 즉시

 목을 벨 참입니다."

"크흐흐흐! 그것도 좋겠지만 더 좋은 방법이 있다. 장차 이 아비가 

옥좌에 오르는 날, 그 계집을 모든 죄수들의 정액받이로 만들어라. 

크크크! 대명의 황녀가 망가짐으로써 대명제국이 멸망하였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기 위함이다."

"하하하! 좋은 방법이십니다. 역시 아버님은……! 연후에 그 계집을 

천한 창부로 만들어 누구나 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옥수공자의 입가에는 잔인한 괴소가 머금어져 있었다.

"크흐흐! 너는 역시 내 아들이다. 좋다, 아비는 이곳에 더 있겠다. 

너는 이만 나가도 좋다."

"알겠습니다. 소자는 그럼 이만."

사마대장군 금성현에게 깊숙이 허리를 숙인 금후린의 신형은 어느 순

간 허공에서 꺼지듯 사라졌다.

"귀의(鬼醫)!"

"존명! 속하, 대령하였사옵니다."

"그동안 수고가 많았다. 조금 전 본좌의 말을 들었겠지?"

"그렇습니다. 구음마녀라는 계집을 완전한 환요마혼지체(幻妖魔魂之

體)로 만들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습니다."

사마대장군 금성현의 앞에 일렁이는 운무와 비슷한 것이 끊임없이 흔

들리고 있었고, 그 안에서 마치 쇠사슬이 바닥을 긁는 듯한 듣기 거

북한 음성이 터져 나오고 있었다.

"좋아! 본좌가 왜 소면악의를 선택하지 않고 너를 선택하였는지 알고

 있겠지? 네게 삼년의 시간을 주겠다."

"존명! 시간은 충분합니다."

"좋아! 그렇다면 철저한 준비를 하도록!"

"존명!"